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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달리는 두려움, 손등의 글귀, 경기 전 음악

by richactor 2025. 4. 15.

1. 김혜성이 말하는 ‘달리는 두려움’

2025시즌 전 야구팬이라면 주목할 수 밖에 없을만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키움히어로즈의 김혜성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la 다저스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김혜성은 KBO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선수였습니다.

이것이 무슨말인가? 왜 가장 빠른 선수가 조용한 존재감이라고 표현 될까?

그 이유는 빠른 발을 이용하여 조용한 스텔스기처럼 빠르게 상대의 베이스를 훔치고, 타구를 잡아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도루는 화려한 기록이 아니라 두려움과의 싸움에 가깝습니다.

달리는 순간, 그는 공보다 빨리 감정을 정리하고 베이스보다 먼저 자기 마음을 통과해야 합니다.

도루는 단순히 빠른 발이 아니라,

내가 실패를 감당할 준비가 됐는지 묻는 순간이에요.”

 

김혜성은 말합니다.

도루는 확신보다 불안에서 출발해요.

그 불안에 내 몸이 대답할 수 있을지를 보는 거죠.”

 

도루하는 김혜성 선수의 사진

 

그의 수 많은 인터뷰들을 통해 베이스를 리드할 때 드는 생각들을 조사해보았습니다.

1. 투수의 습관은 변했는가?

2. 포수의 송구 감각은 오늘 어떤가?

3. 내 발이 아니라 타자의 눈에 걸리는 건 아닐까?

이러한 질문들 속에서 그는 심장이 아니라 판단력으로 뛰려는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저는 도루는 빠름의 싸움이 아니라, 타이밍의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팀들의 분석 실력이 날로 좋아지고 있는 현대의 야구에서는 빠른 발도 물론 중요하지만 타이밍의 결단이 필수적인 요소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혜성은 자신이 도루에 나서기 전

딱 한 번 정면을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묻는다고 말합니다.

 

지금 뛰면 후회 없을까?”

 

그건 성공을 보장받은 판단이 아니라,

도루해서 아웃을 당했을 시의 실패를 감당할 준비가 되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요소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말합니다.

진짜 무서운 건 못 뛰는 게 아니라,

뛰었을 때의 결과를 감정적으로 끌고 가는 거예요.”

 

일각에서는 플레이 한번인데 구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도루의 세계에서 실패는 공개적인 낙인입니다.

관중의 야유, 덕아웃의 침묵,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의심 등이 따라옵니다.

그는 그런 감정들과 싸우기보다, 함께 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가 택한 방식입니다.

 

1. 도루 실패 후 꼭 숨 3초 멈추기

2. 다음 이닝 시작 전, 수비에 먼저 집중하며 리셋

3. 감정 메모에 실패한 이유가 아니라, 감정 상태기록

 

우리는 이것을 통해 그는 두려움을 없애려 하지 않고, 그 두려움과 같이 달리는 법을 배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김혜성 선수는 도루는 발이 아니라 마음이 기억하는 경기라고 표현합니다.

김혜성에게 도루란 무조건적인 스피드 게임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설득하고, 감정을 이겨낸 다음, 비로소 발이 반응하는 침착한 용기의 기술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중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한국프로야구를 시청해본 독자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말없이 뛰고, 실패하더라도 눈빛을 잃지 않습니다.

 

그는 빠르다는 찬사보다 두려움을 감당할 줄 아는 선수로 기억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도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게 아니에요.

그 두려움을 껴안고 뛰는 걸 매일 연습하는 거예요.”

2. 김혜성의 슬럼프 극복법 – 손등에 쓰는 글귀

KBO 팬들에게 그는 성실하고 빠르고 조용한 선수, “꾸준한 선수로 통하지만, 그에게도 말 못 할 슬럼프의 시기는 반복적으로 찾아옵니다.

깊이와 기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김혜성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야구선수들에게 슬럼프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런 순간마다 그가 꺼내드는 건 특별한 기술도, 도움도 아닌 손등에 적는 단 한 줄의 글귀였습니다.

 

이 말 한 줄만 있으면,

다시 뛸 수 있었어요.”

라고 직접 밝힐 정도로 그 글귀는 중요하다고 합니다.

 

"내가 왜 야구를 시작했는지 잊지 말자"

김혜성이 슬럼프일 때 가장 먼저 느끼는 건 몸의 무거움이 아니라, 마음의 납작함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야구선수들의 슬럼프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1. 김혜성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

2. 긴 시즌을 치르며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체력적 문제로 인한 신체 퍼포먼스 저하

 

김혜성 에게 슬럼프의 시기는

무의식적으로 타석에 들어서고, 실수 후 표정이 굳어지고, 웃음 없이 유니폼만 정리하는 날들 이라고 합니다.

그는 그럴 때마다 왼손 글러브 손등 안쪽에 작은 펜으로 짧은 문장을 씁니다.

그 문장 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처음 마음으로.”

 

왜 하필이면 손등일까? 글러브와 장갑이 더러워 지지는 않을까? 생각하는 이들이 분명히 있있을 것이다.

김혜성에게 손등 글귀는 그에게 기억 장치.

김혜성은 경기 중간마다 자신의 글러브를 잠시 바라보며 그 짧은 문장에 눈을 두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상황의 경우의 수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안타를 못 쳤을 때

2. 병살타를 쳤을 때

3. 실책으로 팀 분위기를 꺾었을 때

 

이 글귀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라

내가 내 마음을 다시 기억하려는 장치예요.”

 

더 나아가 김혜성은 슬럼프를 기술이 아닌 감정의 문제로 바라봅니다.

손끝이 아니라 마음이 먼저 흔들려요.”

루틴을 해도 감정이 흐르면 효과가 없어요.”

그래서 먼저 멈추고 나한테 말을 걸어요.”

그가 손등에 적는 문장들은

날짜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웃자.”

천천히.”

그냥 김혜성이 하던 대로.”

 

이 말들은 야구를 위한 주문이 아니라, 자기를 되돌리는 짧은 위로라고 합니다.

 

김혜성은 경기 후에도 글귀를 지우지 않고,

때로는 유니폼보다 글러브를 더 늦게 벗는 날이 있다고 합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슬럼프를 극복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발견하고 상황에 따라 변형해 나간다.

그러므로 정말이지 독특한 방법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김혜성 선수의 방법이 신기하다는 팬들이 여럿 존재한다.

 

그는 이 이유로

오늘 결과보다, 오늘 내가 나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니까요.”

라고 설명한다.

 

그는 슬럼프를 기록으로 이기기보다, 감정으로 통과하려는 선수입니다.

김혜성은 슬럼프를 극복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 감정을 이해하고, 그 순간마다 자신에게 짧은 말을 건넵니다.

그 말은 작고, 누구도 보지 못하지만, 그 한 줄이 김혜성을 다시 그라운드에 서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지만,

나에게는 감정의 스포츠예요.

그래서 말 한 줄이면 다시 달릴 수 있어요.”

3. 김혜성이 야구 전 듣는 한 곡의 음악

이번에도 김혜성 선수의 다소 독특한 루틴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이 노래 한 곡이면

마음이 조용해져요.”

라고 하였다.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 김혜성 선수는 경기전에 노래 한곡을 듣고 경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평범하다고 생각하되는 이 루틴이 김혜성 선수에게는 무슨 역할을 할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루틴은 그의 심장을 평범한 속도로 되돌려주는 작은 장치라고 합니다.

김혜성은 말합니다.

 

경기 전 머리는 복잡한데,

몸은 준비돼 있는 날이 많아요.

그럴 땐 오히려 멈춤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는 야구 전

340초짜리 음악 한 곡을

무조건 혼자 있는 자리에서 이어폰으로 듣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듣는 노래가 무엇인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그가 듣는 노래는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입니다.

 

그 노래는 응원가도 아니고, 힘을 끌어올리는 EDM도 아닙니다.

오히려 차분하고, 섬세한 가사가 중심이 되는 발라드입니다.

그는 이 노래의 가사를

"지금의 나를 다정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말"이라고 표현합니다.

 

문득 음악은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춘추 전국 시대의 4대 성인 중 한명인 공자 또한 음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김혜성 선수가 기록이 안 좋아도, 그날의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기분을 되찾게 해줘요.”

라고 말할 정도로 음악은 작지만 그것의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 노래의 느린 리듬과 여백이 자신의 생각 속 속도를 낮춰준다고 말합니다.

수 많은 중계영상을 분석하여 김혜성 선수의 이 루틴 활용법을 분석,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생각이 너무 많을 땐 숨을 내쉬듯 들음

2. 자신감이 과할 땐 감정을 가라앉힘

3. 슬럼프일 땐 조용한 위로가 됨

우리는 이것을 통해 그에겐 이 음악이 감정을 흥분이 아닌 평정으로 옮겨주는 도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야구는 분명 투수와 타자의 기술적 싸움이지만, 그 시작은 마음의 안정에서 비롯됩니다.

즉 야구 선수들 또한 감정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김혜성은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다독이고, 그 마음 위에 차분한 플레이를 쌓아갑니다.

매일 듣는 한 곡의 음악이 기록은 남기지 않지만, 그날의 플레이엔 가장 큰 여운을 남깁니다.

어쩌면 그 사소해 보이는 여운이 결과를 좌지우지 할 수도 있습니다.

 

야구는 매일 같아 보여도,

내 마음은 매일 다르니까요.

그걸 정리해주는 노래가, 저에겐 꼭 필요했어요.”

 

부상당하지 말고 좋은 음악들으며 활약하여 본인의 진짜 가치를 인정받고 메이저리그로 콜업되기를 독자들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김혜성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