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정보 및 줄거리
박찬호의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는 단순한 야구 선수의 회고록이 아니다. 이 책은 한 인간으로서의 성장, 도전, 그리고 삶의 방향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박찬호는 야구라는 스포츠를 넘어, 한 개인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끝없는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을 통해 독자들에게 값진 교훈을 전한다. 이 책은 그가 야구 선수로서 보낸 시간, 마운드 위에서 겪은 고난과 기쁨, 그리고 은퇴 후의 삶까지 다루며, 끝맺음이 곧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의 초반부는 박찬호가 어떻게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가 메이저리그라는 거대한 무대로 나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다룬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야구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지만, 한국에서의 한계를 느꼈다. 미국 진출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는 가능성을 좇아 도전을 감행했다.
LA 다저스와의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거가 된 그는, 곧바로 현실의 벽과 마주하게 된다. 언어 장벽, 문화 차이, 그리고 경쟁의 치열함은 그에게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영어 공부부터 시작해 미국식 훈련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하며 점차 실력을 키워갔다. 이런 태도는 이후 그의 커리어 전반에 걸쳐 중요한 요소가 된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극복했는지가 자세히 묘사된다. 그는 다저스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점점 더 인정받았고,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2001년 시즌은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15승을 거두며 올스타전에 선정되었고,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성공이 항상 지속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는 이후 부상과 부진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낸다.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은 단순한 실력 이상의 요소들이 필요했다. 그는 부상 후유증과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투구 스타일을 연구하고, 몸을 더 철저하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력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았다.
그는 선수 생활 중에도 야구계의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경험하면서, 단순히 실력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계약 문제, 트레이드, 연봉 협상 등은 그에게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더욱 성숙해졌고,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책의 후반부는 그의 선수 생활이 점점 끝을 향해 가는 과정과 은퇴 후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는 여러 팀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나이가 들면서 더 이상 예전처럼 공을 던질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 시기에 그는 "야구가 없어도 나는 존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야구 선수로서의 시간이 줄어들수록 그는 다음 단계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많은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는 오히려 은퇴를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바라보았다. 그는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지도자나 해설자로서 활동하는 것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책의 제목처럼, 박찬호는 끝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끝맺음이 있어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고, 이를 통해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 그는 단순히 선수로서의 삶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야구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방향을 모색했다.
그는 책에서 후배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조언을 남긴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라는 점을 강조하며,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력뿐만 아니라 올바른 자세와 마음가짐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도 반복해서 언급한다.
이 책은 단순한 야구 이야기가 아니다. 스포츠를 넘어 인생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 끝이 곧 새로운 시작이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변화는 곧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박찬호는 자신의 선수 생활이 끝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 도전과 성장
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선수로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공을 이루었다. 이를 통해 도전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 겸손과 배움의 자세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배우려 했다. 이러한 태도는 운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다. - 자신을 관리하는 법
야구 선수로서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은퇴 후의 삶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는 선수 생활 동안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고, 이를 바탕으로 은퇴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는 박찬호의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그의 인생을 기록한 책이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그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도전, 성장, 변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책을 덮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 모두가 각자의 인생에서 여러 번의 끝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끝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이며, 박찬호처럼 이를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
2.작가의 말
박찬호의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는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다. 이 책은 그의 야구 인생을 돌아보며, 그가 직접 경험한 성공과 실패, 도전과 좌절,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삶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이 책이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끝맺음의 중요성’이다. 사람들은 흔히 끝을 두려워한다. 익숙한 환경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우리를 압박한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 책에서 ‘끝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야구 인생을 통해 이를 몸소 증명해 보인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박찬호가 ‘끝’을 받아들이는 태도다. 그는 자신의 선수 생활이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무리 전성기가 길어도 언젠가는 마운드를 떠나야 했고, 그는 그 사실을 부정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자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인정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오직 야구만을 위해 살아온 그에게 은퇴는 단순히 직업의 변화가 아니라, 정체성의 변화와도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맺음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보며, 끝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삶에서 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우리는 흔히 끝을 실패와 동일시하며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그는 끝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끝이 있어야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는 점을 강조한다. 야구에서도 한 이닝이 끝나야 다음 이닝이 시작될 수 있고, 한 경기가 끝나야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어떤 일을 끝맺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없다.
또한 박찬호는 이 책에서 ‘배움의 자세’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며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던 초반, 그는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는 대신, 자신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배우려 했다. 그는 영어를 배우고, 미국식 훈련 방식을 익히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순히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태도가 야구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삶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열린 자세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가 말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는 ‘도전하는 용기’다. 박찬호는 한국에서 야구를 시작했지만,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메이저리그라는 더 큰 무대로 도전했다. 당시 한국 선수로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었으며,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도전을 선택했고, 이를 통해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다. 그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도 묻는다. “당신은 도전을 두려워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삶을 원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피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는 ‘성장은 도전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도전을 회피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점점 좁아지며, 결국 정체되고 만다. 반대로 도전을 선택할 때 우리는 더 큰 가능성을 만나게 된다.
그는 또한 ‘꾸준함의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비결을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가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재능만으로는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일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야구는 단순히 힘과 기술만으로 되는 스포츠가 아니다. 그는 작은 습관을 중요하게 여겼고, 매일의 연습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결국 그의 커리어를 지탱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야구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도 적용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기간의 열정보다도 장기적인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과정을 즐길 것’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이루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승리와 기록을 세웠지만, 그가 가장 소중하게 여긴 것은 특정한 기록이 아니라 ‘야구를 하는 그 자체’였다. 우리는 종종 어떤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목표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끝’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바뀌게 된다. 박찬호는 우리에게 끝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끝맺음을 잘하는 사람만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이 진정한 배움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는 단순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결국,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는 단순한 야구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성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인생 지침서다. 박찬호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히 그의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모두가 자신의 삶에서 ‘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가치다.
3.서평
박찬호의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는 단순한 스포츠 회고록이 아니다. 이 책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긴 박찬호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과 도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낸 인생 지침서이다. 그는 한 시대를 풍미한 스포츠 스타이지만,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변화와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 그의 삶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바로 "끝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와 실패를 두려워하며 끝을 마주하는 것을 힘들어하지만, 그는 이 책을 통해 ‘끝맺음의 중요성’과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책의 제목 자체가 이미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는 종종 끝을 좌절이나 실패로 인식하지만, 사실 끝이 있어야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 그는 자신의 야구 인생을 통해 이 원칙을 직접 증명했다. 한국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그곳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다시 일본과 한국 리그를 거쳐 마침내 은퇴를 결심하기까지. 그의 커리어는 도전과 끝맺음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야구 인생이 끝났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야구 선수로서의 삶이 끝났기 때문에 그 이후의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핵심은 ‘끝맺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끝을 마주하게 된다. 직장을 그만두는 것, 관계가 끝나는 것, 혹은 어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이런 끝을 두려워하며,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박찬호는 오히려 끝맺음을 잘해야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야구 선수로서의 삶을 정리하고 난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해설자로, 사업가로, 멘토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끝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변화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끝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그는 은퇴를 결심하기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끝을 받아들이기로 한 순간 새로운 기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스포츠 선수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한 챕터를 마무리해야만 다음 챕터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박찬호의 야구 인생은 성공만으로 점철된 것이 아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승을 기록하며 찬란한 업적을 남겼지만, 동시에 부진과 부상, 방출 등의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단순한 좌절로 보지 않았다. 그는 실패를 통해 자신이 부족한 점을 깨닫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 특히 그는 "실패는 끝이 아니라 배움의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한 시즌 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해서 그가 야구 인생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았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야구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적용될 수 있다. 우리도 살면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회피하면, 우리는 성장할 기회를 잃어버린다. 반대로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삼으면, 우리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끝맺음이 중요하다고 해서, 그것이 곧 멈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박찬호는 은퇴 이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야구 선수로서의 삶이 끝난 후, 그는 해설자로 활동하며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여러 사업을 시도하며 또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서라"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는 "익숙함에 안주하는 순간 성장은 멈춘다"고 말한다.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점점 더 좁은 세계에 갇히게 된다. 우리가 새로운 길을 찾고 싶다면, 먼저 끝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끝을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보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박찬호는 이러한 태도를 몸소 실천했고,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많은 영감을 준다.
책에서 강조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목표를 이루는 것에 집중하지만, 박찬호는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 수많은 기록을 세웠지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특정한 기록을 달성할 때가 아니라, 단순히 야구를 하는 그 자체가 즐거웠던 순간들이었다고 회상한다. 우리도 삶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작 과정 자체를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찬호는 "결과에만 집착하면 오히려 과정에서 오는 배움을 놓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목표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는 단순한 야구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삶에서 마주하는 끝과 변화,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끝을 두려워하지 말고, 끝맺음을 잘해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 실패는 배움의 기회이며, 성장의 과정이다.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말고, 변화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해야 한다. 목표보다 과정 자체를 즐기며, 성장의 기쁨을 느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끝’이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대해야 할 순간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박찬호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