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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머 플로레스의 감정 소비 없는 야구, 1루 송구, 팬 사인회 금기어

by richactor 2025. 4. 17.

1. 윌머가 말하는 ‘감정 소비 없는 야구’

요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뜨겁다.

현재 네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모두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선점하였던 LA 다저스는 3위이고,

김하성을 보내는 등 여러 주축 전력이 대거 이탈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하위권을 예상했지만,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역시 야구는 변수가 정말 많고

그래서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에 이정후 선수가 포스팅으로 이적하면서

많은 한국팬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저 또한 매일 아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를 매일 챙겨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몇 년전 류현진 선수가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뛸 때처럼 말이죠.

 

이정후 선수의 경기 모습을 보며 중계를 보다보면

대략적인 샌프란시스코의 득점 공식들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1. 이정후가 치고 맷 채프먼이 불러들이기

2. 중심타선이 나가고 윌머 플로레스가 불러들이기

 

이렇게 두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었습니다.

1번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관경입니다.

하지만 2번은 조금 생소할 것입나다.

그 이유는 윌머 플로레스는 현재 하위타순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위타선의 선수가 중심타선의 선수들을 불러들이는 것 자체가 흔한 관경은 아닙니다.

뭐 종종 있는 경우이지만, 한 팀의 득점 공식이 되는 것은 흔히 않습니다.

이번엔 이 윌머 플로레스 선수에 대하여 심화탐구 해보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를 시청 할 때 더욱 높은 이해관계를 형성해보자.

 

윌머가 말하는 감정 소비 없는 야구란 무엇일까?

저는 윌머의 야구를 조용한 얼굴에 숨겨진 집중의 공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야구는 감정이 격한 스포츠지만,

나는 그 감정을 다 쓰지 않아요.”

 

그는 많은 팬들에게 그는 눈물의 트레이드 루머로 기억되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경기장 위의 그는

어느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표정과 태도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홈런을 쳐도, 실책을 해도

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윌머의 모습.

그는 그것이야말로 야구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라 말합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고 깊은 상처로 인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 감정이 상대에게 보이면,

그건 내 흐름이 흔들린 거예요.”

그렇게 일상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다보니, 이것이 습관이 되어서 야구를 할 때 조차 그 모습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라이크 판정에 격앙되지 않고

실책 후에도 표정 변화 없이 수비 복귀

홈런을 쳐도 환호하지 않고, 같은 템포로 베이스를 돈다.

 

윌머 플로레스의 야구는

불꽃보다 여운이 깊고,

표정보다 집중이 먼저인 경기 운영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은 써야 할 때만 쓰는 게 좋아요.

그래야 끝까지 나답게 야구할 수 있으니까요.”

 

그가 말하는 감정 소비 없는 야구

무감각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일종의 절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롱런을 위한 그만의 색다른 비결인 셈이죠.

2. 플로레스가 가장 아껴보는 1루 송구

야구는 정말 사소한 요소에서 결과론적으로 큰 결과가 결정되는 스포츠입니다.

그래서인지 플로레스는 야구에서 극히 일부인 평범한 송구 하나에 집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에게 결코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그것에 대해 깊이 알아보죠.

 

모든 플레이 중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감각적인 게 그 송구예요.”

 

송구를 하는 윌머 플로레스의 사진

 

그는 눈에 띄는 화려한 스타는 아니지만,

그의 야구엔 고요한 정밀함이 있습니다.

특히 그가 가장 신중하게, 그리고 애정을 담아던지는 건

1루 송구, 그중에서도 기본적인 땅볼 후의 루틴 송구입니다.

많은 선수들은 해당 플레이를

그저 하나의 반복 동작으로 처리하지만,

플로레스는 그 안에 자기만의 리듬과 감정을 담습니다.

 

이 송구는 점수가 아닌 감각을 결정해요

플로레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 송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기 내내 몸의 톤이 정해져요.”

 

톤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빠르게 던지면 긴장이 생기고

2. 무심히 던지면 리듬이 깨지며

3. 적당한 속도와 부드러운 회전,

4. 그 사이에서 자기중심이 잡힌다는 것

 

그는 1루 송구를 단순한 던지기가 아닌 감각 점검이라 표현합니다.

가장 단순하지만, 감각들은 연결되어있기에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기에 용이합니다.

야구를 직접 해보신 독자들은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간단한 송구조차 안된다면 그날 경기는 여러 방면에서 꼬이기 마련이죠.

 

플로레스는 1루 송구 루틴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아주 세밀한 4단계 감각 루틴을 거쳐 공을 던집니다.

 

그 과정을 풀이해 보겠습니다.

1. 공을 잡은 순간, 무릎을 한 번 굽히며 균형 체크

2. 왼손 검지로 공의 재질을 느낀다 (장갑 낀 채로라도)

3. 1루를 보기 전, 호흡을 한 번 멈춘다

4. 팔이 올라가기 전에 이미 릴리스 지점을 그린다

이 과정은 2초도 채 걸리지 않지만,

플로레스는 이 시간을 송구 감각 정리 시간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0.1초를 다투는 내야에서 이 방법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니 적절히 판단하여 사용하길 바랍니다.

 

플로레스에게 1루 송구는 그저 루틴 동작이 아닙니다.

그건 경기 흐름을 정리하는 자기 감각의 거울입니다.

 

가장 짧은 거리지만,

내 야구에서 가장 정직한 길이에요.”

 

화려하지 않지만, 정확하고 부드럽게.

그 안에 담긴 건 단순한 공이 아니라,

플로레스가 지켜온 야구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3. 팬 사인회에서 절대 하지 않는 말

이번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플로레스의 사소한 사실을 알아보겠습니다.

그가 팬 사인회에서 절대 하지 않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 말 한마디가 편해 보일 수 있지만,

나는 감히 내뱉지 않기로 했어요.”

 

윌머 플로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조용하고 성실한 선수로 자리 잡은 내야수입니다.

그의 플레이만큼이나 말수 적은 태도는

팬 사인회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에게 팬서비스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독자는 아마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는 사인을 하면서도,

팬과 웃으며 사진을 찍으면서도

단 한 가지 말만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바로 기억할게요입니다.

 

정말 사소해 보이는 인사입니다.

듣는이에 따라 그것이 왜 신기할 일이지? 구지 알아야하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플로레스의 인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많은 선수들은 팬의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기억할게요혹은 또 봐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플로레스는 그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진심이 아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는 그 말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이상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는 말은 가볍지만, 듣는 마음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이미지와 인사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그의 한마디가

어떤 이에게는 꿈이 될 수도 있고, 엄청난 시너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플로레스는 그걸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프로선수의 특성상 정말 많은 팬들 만난다.

팬들의 숫자도 많고, 팬들과 선수사이의 교류가 개방적이고 빈번한 메이저리그에서는

더욱 많은 팬들과 플로레스가 만날 것이다.

플로레스는 사람인지라 그 모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다.

그는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날 나는 수십 명을 만났지만,

어떤 팬은 오직 나만 보러 왔다는 걸 알아요.”

그는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오래 남을 수 있다는 걸

트레이드 루머 이후 팬들의 반응을 보며 체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쉽게 위로하지 않고,

쉽게 약속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그는 진짜 기억할 수 있는 말을 고른다

플로레스가 팬에게 자주 하는 말은

짧지만 정중하고, 의미가 작지 않은 말들입니다.

오늘 와줘서 고마워요.”

당신 미소가 경기보다 좋았어요.”

나도 오늘 덕분에 웃었어요.”

그는 기억을 약속하진 않지만,

오늘이라는 시간을 진심으로 대합니다.

 

말은 남지 않지만 그의 진심만은 팬들의 가슴속에 남아있을 겁니다.

윌머 플로레스는

기억할게요라는 말 한마디조차 책임감 있게 사용하고 싶어 하는 선수입니다.

팬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인품을 가진 선수이죠.

그는 말보다 진심을 아끼고,

인사보다 표정을 전하며,

약속보다 오늘의 만남에 집중합니다.

인성 바른 플로레스의 맹활약이 최대한 길게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