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현석이 가장 두려워했던 ‘첫 사인 교환
요즘 한국에는 강속구를 던지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유망주가 여럿 탄생하고 있습니다.
야구팬들로 하여금 가슴 설레는 관전 포인트를 제공한 것입니다.
오늘 깊이 분석해볼 선수는 마산 용마고등학교에서 뛰어난 재능을 갈고 닦아서 메이저리그의 LA 다저스와 계약한 장현석 선수입니다.
장현석선수는 미국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피지컬에서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선수입니다.
이 괴물 선수의 첫 경기에 모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런데 장현석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요소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공은 던지면 되는데,
마음은 어떻게 던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라고 하였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던 장현석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날.
그에게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첫 등판, 첫 공, 첫 관중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가 가장 두려워했던 건
‘처음 마주한 포수와의 사인 교환’,
말없이 시선을 주고받는 그 짧은 순간이라고 하여 많은 팬들이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인은 단순히 ‘전달’이 아니라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익숙한 포수, 말이 통하고 리듬이 맞는 동료와 함께 던졌습니다.
하지만 LA 다저스에서의 첫 사인 교환은
언어도, 문화도, 눈빛도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제대로 이해했을까?"
"포수가 이 구종을 믿을까?"
"내가 외국인 투수로서 불안하게 보이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이 계속해서 들었을 것입니다.
장현석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포수가 손짓을 했는데,
제가 무심코 마운드 흙을 보고 있었어요.
사인을 외운 게 아니라,
눈을 맞출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거죠.”
이 말은 즉 그에게 포수의 손짓은 ‘정답’이 아니라 ‘동의 요청’처럼 느껴졌고,
저는 그 한 동작에 낯선 리그에서 스스로를 증명하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부담이 내포되어 있었던 것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순간, 포수는 그에게 짧게 고개를 끄덕이며 사인을 한 번 더 보였습니다.
그건 단순한 수신호에 불과하지 않았습니다.
“너 준비됐어.”
“내가 널 믿을게.”
“우리 지금부터 시작이야.”
장현석은 그제야 고개를 들어
포수와 눈을 맞추고 고요하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첫 공을 던졌습니다.
그 이후, 사인은 점점 말보다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팬들도 그의 표정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장현석은 시간이 흐르며
사인 교환이 단순한 암호가 아니라
‘야구 언어 그 자체’ 임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보다 정확한 리듬 전달
문화보다 앞서는 직관의 신호
투수-포수가 함께 만들어가는 ‘침묵의 대화’
이 부분에서 우리는 분명 투수도 중요하지만 그라운드에서 투수와 팀을 리드하는 포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그는 포수와 함께
눈빛, 숨소리, 사인 속 템포까지 공유하며
진짜 투수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사인교환이라는 행위는 마운드 위 가장 인간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기술의 발전에 따라 abs시스템이 도입되는건 분명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요소가 없어져 아쉽다는 감정이 듭니다.
마이너리그 신인 장현석에게 가장 두려웠던 것은 낯선 타자도, 관중도 아닌
포수와의 첫 신호, 그 짧은 대화였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을 넘어서며 그는 단순한 ‘투수’가 아니라
마운드 위에서 소통하는 리더로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을 우린 알 수 있었습니다.
장현석은 인터뷰에서 “그 첫 사인이 통했을 때,
난 LA 다저스 선수가 됐다고 느꼈어요.” 라고 말합니다.
저는 야구는 공을 던지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무언의 동의와 감각을 주고받는 사람 사이의 스포츠인 사실이 이러한 부분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KBO 스타일 vs MLB 감각, 장현석의 적응법
한국 고교 야구를 평정하고 LA 다저스라는 꿈의 유니폼을 입은 장현석 선수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구속이 아니라 감각을 바꾸는 게 더 어려웠어요.”
유감스럽게도 그가 처음 마운드에 섰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공의 질감 차이도, 타자의 위협도 아니었습니다.
그가 마주한 건 거의 대부분의 아시아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스타일의 충돌, 감각의 전환, 문화의 간극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가 한국과 MLB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아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한마디로 정리 해보자면 KBO 스타일은 ‘조화’, MLB는 ‘직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투수의 전개가 비교적 계획적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포수가 리드한 대로 구종을 조절, 빠르게 스트라이크를 잡고, 볼 배합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흔듦니다.
하지만 MLB에선 “직관과 순간 반응”이 우선됩니다.
카운트보단 감각, 리듬보다 한 타자 집중, 구속만큼 중요한 건 ‘공의 끝’
장현석은 “계획적인 피칭에서 느낌 중심의 피칭으로 옮겨가는 중”이라고 체감한 바를 전했습니다.
한국야구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에서 상대적으로 템포가 일정합니다.
1. 투수 루틴이 정형화
2. 경기 리듬이 예측 가능
3. 수비수들과 흐름이 맞음
반면 MLB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에서 의도적인 끊김이 존재합니다.
1. 포수가 자주 리듬을 끊음
2. 상대 타자 시선 흔들기 위한 ‘침묵 타임’
3. 종종 발생하는 의도적인 ‘간’의 지연
“처음엔 그 템포에 불편했지만,
그 간극 속에 집중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변화구의 목적 자체가 다르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조사해보았습니다.
타자들이 정교한 한국에서 변화구는 카운트 싸움 도구였지만,
타자들의 파워가 대단한 MLB에선 결정구로서의 비중이 훨씬 큽니다.
1. KBO: 빠른 공 – 유인 – 속도 차
2. MLB: 속도보다 무브먼트의 불확실성
이러한 두가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장현석은 특히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두고
“속도보다 끝에서 어떻게 흔들리는가를 계속 배우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한국은 내가 ‘야구를 배운 곳’이고, MLB는 내가 ‘야구를 확장하는 곳’이에요.”
저는 이 인터뷰가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한국선수들이 필히 지녀야할 마인드를 함축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지금도 여전히 두 리그의 감각 사이를 오가며
하나의 투수가 아니라, 두 개의 세계를 경험한 투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3. 장현석이 가장 좋아하는 투수 1인의 조언
메이저리그 진출 후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던 장현석에게는 수많은 조언과 격려가 쏟아졌지만, 그의 마음에 가장 깊이 남은 말은 의외로 기술적인 팁이 아니었습니다.
“공은 타자를 이기는 게 아니라,
너 자신을 설득하는 수단이야.” 라는 말이 가장 가슴을 울렸다고 합니다.
그 말을 전한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
그리고 그 조언은 장현석의 마운드 위 ‘마음의 각도’를 바꿔놓았다고 합니다.
저는 야구 선수 출신으로서 “공은 무기지만, 먼저 설득해야 할 건 나 자신” 이라고 생각합니다.
장현석은 훈련장에서 커쇼와 처음 마주했을 때,
기술적인 질문 대신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슬럼프일 때,
어떤 생각으로 던지세요?”
커쇼는 미소를 지으며
한 문장만을 남겼습니다.
“타자를 설득하려고 하지 마.
너 자신부터 설득해.”
장현석은 그 말을
“공을 던지는 사람의 마음 상태가
공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저는 장현석 선수에게 설득이란 ‘자신의 흔들림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커쇼의 말은 단순히 자신감을 가지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투수에게는 마운드 위에서 조급해지는 순간, 볼넷 후 고개가 돌아가는 타이밍, 타자의 반응에 스스로 움츠러드는 찰나 등의 순간들이 치명적입니다.
투수가 지금 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징표이기 때문이죠.
장현석은 그 순간들을 “내가 나를 못 믿을 때”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커쇼의 조언을 떠올리고 자신에게 적용하려한다고 합니다.
커쇼는 장현석에게 구속이나 회전 수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강조합니다.
1. 던지기 전의 숨 2초
2. 글러브를 꽉 잡는 감각
3. 포수를 보는 눈빛의 방향
장현석은 그 뒤로 기술 훈련이 끝난 후, 항상 마지막 5분은 ‘감각을 정리하는 시간’ 으로 남긴다고 합니다.
“공을 던지는 건 쉽지만, 그 공에 의미를 담는 건 어렵죠. 그걸 커쇼가 알려줬어요.”
그날 이후 장현석은 몇 가지 새로운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그 루틴들을 조사해보았습니다.
1. 마운드 오르기 전 혼잣말 한 문장: “괜찮다, 설득은 끝났다.”
2. 타자를 보기 전, 숨 멈춤 1초
3. 실투 후 몸보다 먼저 마음 리셋
장현석의 말에 따르면 그 루틴은 기록으로 남지 않지만, 그의 매 공에 담긴 감정을 바꿔놓았습니다.
그는 더 이상 타자를 이기려 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설득하고, 그 감각으로 마운드를 지배하려 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커쇼 형의 말이 맞았어요. 공이 말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납득시켜야 하더라고요.”
후배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는 커쇼 선수도 대단하지만, 그 조언들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않고 자신에게 적용하여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성장의 자양분으로 사용하는 장현석선수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