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한화이글스 2025시즌 전망
한화이글스는 1986년 창단한 대전광역시를 연고지로 한 야구팀이다. 1986년에 창단하여 지금 2025년까지 우승은 단 한번 1999년도 뿐일만큼 전반적인 성적이 좋지 못한 팀이다. 이번엔 최근 한화이글스의 성적을 분석하여 2025시즌의 전망을 분석해볼것이다. 최근 한화이글스는 암흑기의 연속이었다. 많은 fa선수들을 영입하고 많은 감독들과 코칭스태프들을 교체해왔다. 그리고 프로야구의 제한적 인원의 순리대로 많은 선수들이 방출통보를 받고 쫓겨났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즌에서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러한 행보에 팬들은 한화이글스의 구단주인 김승연회장님께서 선수들을 제대로 한번 크게 혼내야 한다고까지 말이 나오는 상태이다. 수확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었다. 가뭄에 콩나는것처럼 아주 가끔씩 좋은 유망주들이 탄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최하위순위의 팀들 순서대로 신인선수들을 지명하는 한국프로야구의 신인드래프트 시스템의 수혜를 받았다.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이글스는 당연히 매년 좋은 순번으로 지명권을 획득하였고, 고교에서 뛰어난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을 픽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팀들에 비해 선수들이 원하는 만큼 성장해주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정말이지 팬들입장에서는 답답한 결과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행보는 기대해볼만하였다. 연속된 최하위 성적으로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정우주 등등의 고교 최고 유망주들을 영입하였다. 여기에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값비싼 외부 fa선수들을 영입하였다. 대표적으로 채은성, 안치홍, 엄상백, 심우준 등등이 있다. 물론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았지많, 이들을 영입하며 객관적인 전력자체가 올라간것은 확실하다.
게다가 결정적인 판단상황에 있어서 크고 작은 아쉬움을 자아내게 하였던 감독들이 한화의 큰 골칫거리였다. 그래서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라는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여 리빌딩을 성공시키려하였지만, 이마저도 팀의 수뇌부와 갈등을 겪으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였다. 이후 선임된 최원호 감독은 경기운영면에서 매우 미숙한모습을 보이며 내려오게 되었다. 하지만 한화는 최고의 명장 김경문감독을 선임하며 수년간 불안했던 감독자리를 해결하게되었다. 그리고 작년시즌 한화의 한가지 큰 문제는 마무리투수의 부재였다. 어리숙한 마무리 투수로 인하여 작년시즌 잡지못한 경기가 너무나도 많았다.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 끝에 주현상이라는 선수를 발굴하였고, 김서현이 제구를 잡는데 성공하게되며 대체 마무리 후보까지 마련하는데 성공하게되며 뒷문을 단단히 굳히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선발투수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화이글스는 돌아온 한국 최고의 투수 류현진에 한국무대에 적응한 와이즈와 재계약하였고, 코디 폰세라는 일본에서 활약하던 198cm의 거구의 선발투수를 영입하며 3선발을 굳건히 하였다. 이에 더해 거액을 주고 영입한 보장된 계산이 서는 토종 선발 투수인 엄상백을 영입하였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젊은 투수 문동주까지 이제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다. 이렇게 강력한 5선발을 구축하였다. 이런 변화로인하여 팬들은 이제 보여줘야하는 때라며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있고, 이에 선수단 또한 "우리는 달라졌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 암흑기 동안 한화이글스팬들이 겪어온 서러움을 씻어내주고 응원에 보답하려 하고 있다. 과연 2025시즌 한화이글스는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2.팬덤
한화이글스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류현진선수? 강한 다이너마이트 타선? 문동주선수? 모두 정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꾸준하고 견고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것은 팬덤이라고 생각한다. 한화이글스의 팬들은 소위 보살이라고 불린다. 그 이유는 정말 오랜시간동안 침체된 성적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였던 한화이글스 구단을 떠나가지않고 여전히 응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한화팬들을 보살에 비유한것이다. 팬들도 이를 두고 서로 인정하는 분위기를 내고 있으며, 티비 중계를 보면 가끔 정말 보살 가면을 쓰고 응원하는 웃픈 장면을 연출해내기도 한다. 이에 더해 한화이글스엔 행복송이라는 팀 응원가가 있다. 이 노래엔 “나는 행복합니다 한화라서 행복합니다”라는 가사가 있다. 대부분 지고 있는 한화이글스이지만 경기장에 이 응원가가 울려퍼지고 있을때면 한화팬들은 웃으면서 노래부르고 춤추고있다. 지고있는상황에 행복하다라는가사 자체가 역설적이게 다가오지만, 이는 한화이글스인것 자체만으로 행복하다는 어쩌면 팬들의 강한 믿음과 사랑이 담긴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한화이글스 팬들의 사랑은 관중 수와 굿즈 판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한화이글스는 작년 시즌 홈관중 매진 최고기록을 달성하였다. 더해 류현진선수의 영향력으로 엄청난 숫자의 유니폼 판매와 여러 굿즈들을 판매하였다. 심지어 원정경기에서도 엄청난 숫자의 한화팬들이 응원을 하여 원정경기인지 홈경기인지 혼돈될정도로 뜨거운 응원전을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타팀팬들은 한화이글스는 최고의 팬덤까지 지녔으니 이제 정말 야구만 잘하면 된다라는 말까지 나올정도이다. 사실 이는 어느정도 연고지의 영향도 있다. 한화이글스는 대전을 연고지로 하고 있지만, 사실 충청도 전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충청지역의 프로스포츠 자체가 얼마 없기도 하고, 큰 인기를 끄는 프로야구는 한화이글스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반례로 경상지역은 롯데와 nc가 있고 수도권에는 수많은 야구팀들이 있다. 이런 좋은 조건을 가진 한화는 정말 야구만 잘하면 된다.
2025시즌이 시작된지 얼마 안된 지금. 신구장이 개장하였고, 역시 팬들은 모든경기를 매진시키고있다. 정말 놀라운 결과이다. 이런 훌륭한 팬분들은 언제쯤 한화의 우승을 경험할 수 있을까?
3.홈구장
한화이글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들을 맞이하였다. 유니폼의 변화 선수층의 변화 등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단연코 기존 홈구장이었던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작별하고 새로운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이사한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시설이 낙후된 프로경기장이라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오래된 경기장이었다. 앞에서 말했듯 엄청난 규모의 한화팬분들이 관람하기에 좌석도 턱없이 부족하였고, 주변의 부대시설들 또한 열악하였다.
이에 대전시와 한화이글스는 대전광역시 부사동에 새로운 야구장을 건설하였다.
하지만 순탄한것만은 아니었다. 대전시가 한화이글스에 구장의 명명권을 가지고 “대전”이라는 단어를 넣도록 공식적으로 압박하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화이글스의 모기업인 한화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서울에 위치한 63빌딩 조형물을 구장에 설치하려했지만 대전시는 또 태클을 걸고 넘어지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이러한 한계점들이 있었지만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는 성공적으로 완공되었다. 이 야구장이 갖는 여러가지 차별점들을 소개하지 않을수가 없다.
첫번째로 우측담장 몬스터 월을 뽑을수있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스삭스의 펜웨이파크에 있는 그린몬스터를 연상시키는 높은 담장이다. 한국야구장 최초로 세워진 넢은 담장이라 앞으로의 영향력이 어떨지 지켜보는것이 하나의 흥미요소중 하나일것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인피니티 풀이다. 한마디로 야구장 내 수영장이다. 이것 또한 여러구단에서 신구장 건축시 많이 구상했던 요소이지만 실행으로 옮긴것은 한화이글스의 대전한화생명볼파크가 유일하다.
아직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날씨가 아니라 이용 후기들이나 여러 이슈들이 탄생하지 않았지만, 곧 찾아올 따듯한 날씨와 함께 여러 후기들을 많은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들만 존재하는것은 아니다. 한화생명볼파크는 지리상으로 도로와 맞닿아있다. 만약 타자가 꽤 높은 탄도로 타구를 쳐 올리게 된다면 자칫 그물망을 넘어 도로에 떨어지게 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다. 이점은 구단차원에서도 물론 신경써야하겠지만, 보행자들과 운전자들도 항상 주의를 잃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한화이글스 팬 뿐만아니라 한국프로야구 팬이라면 새로 지어진 야구장에 방문해서 새로운 추억들 많이 쌓아가길 바란다.
글쓴이도 애용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