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LA다저스 구단 역사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핫한 팀이 어딘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모두들 한 팀을 뽑을 것이다. 바로 la다저스 이다.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며 엄청난 거액의 라인업을 구축한 신생 악의 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곤 메이저리그의 세계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국에도 방문을 하였다. 글쓴이도 한국에 방문한 la다저스 선수들을 보려 서울을 방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앞으로 최소 몇 해를 메이저리그의 최상위권으로 자리잡을 la다저스의 역사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야구를 보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LA 다저스의 역사는 1883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브루클린 그레이스"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였으며, 이후 "브루클린 브라이드그룸스", "브루클린 슈퍼바스", "브루클린 로빈스" 등 여러 명칭을 거쳤다. 그러나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은 "브루클린 다저스"였다. "다저스"라는 명칭은 뉴욕의 전차에서 유래한 것으로, 당시 시민들이 전차를 피해 길을 건너야 했던 모습에서 착안한 것이다.
브루클린 다저스는 내셔널 리그(NL)에 소속된 강력한 팀으로 자리 잡았으며, 1940년대와 1950년대에 걸쳐 명성을 쌓았다. 1941년에는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뉴욕 양키스에 패배했다. 그러나 1947년,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를 맞이하게 된다. 재키 로빈슨이 데뷔하며 인종 장벽을 허물고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메이저리거가 되었다. 이는 미국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온 역사적 사건이었다. 로빈슨은 뛰어난 실력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다저스를 이끌었으며, 1955년 다저스는 마침내 뉴욕 양키스를 꺾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재키 로빈슨의 이야기는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도 들어봤을 정도로 한 인류에게 큰 귀감을 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1957년, 당시 구단주였던 월터 오말리는 구단을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메이저리그가 서부 지역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뉴욕에서 캘리포니아로의 대대적인 변화 중 하나였다. 1958년, 다저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팀명을 변경하고 서부 해안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로의 이전은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LA 다저스는 1962년, 현재의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을 개장하며 서부 최고의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1960년대는 샌디 쿠팩스와 돈 드라이스데일같은 강력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우승을 거머쥔 시기였다. 특히 1963년과 1965년 월드시리즈 우승은 다저스가 명문 구단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다.
1970년대에는 토미 라소다감독이 다저스를 이끌며 또 다른 황금기를 맞이했다. 그는 1976년부터 1996년까지 팀을 지휘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다저스는 1977년과 1978년 월드시리즈에 연달아 진출했으나 뉴욕 양키스에 패배했다. 그러나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라는 신예 투수가 등장하면서 다저스는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발렌수엘라의 등장과 "페르난도매니아" 현상은 다저스를 더욱 인기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1988년, 다저스는 커크 깁슨의 전설적인 홈런과 오렐 허샤이저의 압도적인 투구를 앞세워 월드시리즈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은 이후 32년 동안 이어진 다저스의 챔피언십 가뭄을 앞둔 마지막 우승이기도 했다. la다저스 구단은 타 구단들과 비교하였을때 상대적으로 많은 명장 감독들이 있었던 팀이다. 이 점이 지금 다저스가 강팀으로 자리잡는데 적지 않은 자양분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0년대 초반 다저스는 비교적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잦은 감독 교체와 선수단 개편이 이어졌다. 그러나 2004년, 프랭크 맥코트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다저스는 다시 한 번 팀 개편을 시도했다. 이후 2012년,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가 구단을 인수하며 다저스는 대형 계약을 통해 전력을 강화했다.
이 시기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 등의 스타 선수들과 함께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배하며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2020년, 마침내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우승 이후 다저스는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등의 스타 플레이어들과 함께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또한, 다저스는 꾸준한 유망주 발굴과 선진적인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LA 다저스는 단순한 야구팀을 넘어 미국 스포츠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남을 것이다.
어쩌면 미국 메이저리그의 패러다임을 바꿔낼수 있는 그리고 어쩌면 오타니 쇼헤이라는 걸출한 슈퍼스타를 중심으로 바꿔내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2.구단주 특징
구단주는 메이저리그라는 거대한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굴릴 수 있는 존재란 당연히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구단은 어떠한 구단주가 팀을 소유하고 있는지에 따라 팀의 많은 부분이 좌지우지 되곤한다. la다저스 구단은 메이저리그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빅마켓 구단이다. 즉, 천문학적인 자본을 소유한 구단주의 수혜를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 지금부터 la다저스의 구단주의 특징에 대하여 더욱 자세히 알아보자.
1. 월터 오말리(1950~1979): 서부 야구 시장 개척자
월터 오말리는 다저스를 뉴욕 브루클린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전시킨 인물로,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구단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50년대 당시 브루클린은 구장이 낡고 팬 수용력이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오말리는 보다 나은 시설과 더 큰 시장을 원했고, 결국 서부로 팀을 옮기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메이저리그의 서부 확장을 촉진한 획기적인 사건이었으며, 다저스를 LA에서 인기 구단으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오말리는 단순한 비즈니스적 접근이 아닌 장기적인 야구 발전을 고려한 경영을 펼쳤다. 그는 다저 스타디움을 건설하여 구단의 자산 가치를 높였으며, 유소년 야구 육성 시스템을 정착시켜 지속적인 인재 공급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팬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 다저스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성장시켰다. 이러한 운영 방식 덕분에 다저스는 이후 수십 년 동안 지속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la다저스 구단의 기반을 다진 구단주라고 생각한다.
2. 피터 오말리(1979~1998): 전통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영
월터 오말리의 아들 피터 오말리는 1979년부터 1998년까지 다저스를 운영했다. 그는 부친의 경영 철학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팀 운영을 지향했다. 피터 오말리는 선수 육성과 구단의 전통을 중요시했으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다저스를 강팀으로 유지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다저스는 1981년과 1988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88년 우승은 커크 깁슨의 전설적인 홈런과 오렐 허샤이저의 활약으로 기억되고 있다. 피터 오말리는 재정적인 안정을 유지하며 무리한 투자를 지양했고, 이로 인해 구단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메이저리그에서 대형 계약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운영 방식이 한계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해왔다고 생각된다.
3. 프랭크 맥코트(2004~2012): 재정난과 논란의 중심
1998년 오말리 가문이 다저스를 매각한 이후, 구단은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고, 2004년에는 보스턴 출신의 부동산 개발업자 프랭크 맥코트가 인수했다. 맥코트는 부동산 개발 경험을 살려 다저 스타디움과 주변 부지를 활용한 사업을 구상했다. 하지만 그의 구단 운영 방식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맥코트는 구단을 운영하는 동안 재정난에 시달렸고, 사적인 문제까지 겹치며 구단의 운영이 불안정해졌다. 그는 팀 운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개인적인 사치와 법적 분쟁에 많은 돈을 사용해 팬들과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2011년, 재정 문제로 인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개입했고, 2012년 그는 다저스를 매각해야만 했다. 그의 구단 운영은 다저스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돌아보면 찾아보기 힘든 la다저스의 침체였던것같다.
4.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2012~현재): 초대형 투자와 현대적인 운영
2012년, 다저스는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에 인수되었다. 이 그룹은 마법사 존슨과 투자 전문가들이 포함된 거대 자본 투자 그룹으로,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다저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구겐하임 그룹은 과감한 투자와 현대적인 운영 방식을 도입하며 다저스를 다시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단으로 탈바꿈시켰다. 인수 직후부터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터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을 영입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운영 전략을 통해 팀을 보다 과학적으로 관리했다.
이러한 투자와 운영 방식은 다저스를 2013년 이후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강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2020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구겐하임 그룹의 운영이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했다. 현재 다저스는 야구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한 구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A 다저스의 구단주들은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경영 철학을 가졌으며, 팀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월터 오말리는 혁신적인 결정을 통해 서부 야구 시장을 개척했고, 피터 오말리는 전통과 안정적인 운영을 지향했다. 하지만 프랭크 맥코트는 재정난과 논란 속에서 구단을 운영하며 다저스를 위기에 빠뜨렸고, 이후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가 대형 투자와 현대적인 운영 방식으로 구단을 재건했다.
현재 다저스는 강력한 자본력과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구단주의 운영 방식이 팀의 성패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앞으로도 다저스는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글쓴이는 전망한다. 다저스는 언제나 역경을 극복하고 메이저리그의 선두주자로 발돋움 했었기 때문이다.
3.성공적 fa계약
la 다저스는 예로부터 메이저리그의 빅마켓 구단으로 여러 크고 작은 fa계약들을 성사시켜왔다. 물론 그 계약들이 다 성공적이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한것이 어쩔 수 없는 리스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la다저스 구단의 성공적인 계약을 분석해보겠다.
모두들 예상했겠지만 가장 성공적으로 예상되는 계약은 바로 최초의 투타겸업 선수이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의 10년 7억달러의 fa계약이다.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현대 야구에서 가장 독보적인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정상급 실력을 갖춘 이도류 선수이며, 이는 100년 전 베이브 루스 이후로 전무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프로 선수로 성장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투타 겸업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해보이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의 타격 능력은 장타력과 컨택 능력을 모두 갖춘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2021년 시즌 4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3위에 올랐으며, 평균 타구 속도가 110마일을 넘나드는 강력한 스윙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프린트 속도가 리그 상위권에 해당할 정도로 빠르며, 이를 활용한 주루 플레이와 도루 능력 또한 뛰어나다. 투수로서 오타니는 최고 102마일까지 기록한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구사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의 탈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는 삼진율 11.87 K/9을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 투수로 자리 잡았다. 제구력에서도 점점 발전하며 볼넷 비율을 줄이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의 성공은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야구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여겨졌으나, 오타니의 성공 이후 젊은 선수들이 이도류에 도전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이러한 역대급 이력을 바탕으로 그는 2023-2024년 FA 시장에서 10년 7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액 계약을 체결하며 스포츠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로 기록되었다. 이는 그의 투타 능력을 모두 고려한 가치 평가이며, 향후 메이저리그 계약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으며, 그의 유니폼은 매년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 중 하나다.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MLB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오타니 계약은 단순히 한명의 선수를 영입한것에 불가하지 않는다고 여러 지표들이 말해주고 있다. 오타니라는 대어급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다저스 구단은 영입 1년차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였고, 2년 차가된 2025년 지금 까지도 유니폼 판매, 관중 수입 등등 각종 수익을 통해 오타니 영입 금액을 이미 달성했다고 평가받을 만큼의 혜자 계약으로 논의된다. 8년 이상 남은 현재진행형인 만큼 추후 얼마나 더 큰 잠재적 가치를 달성할지에 대해 야구팬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